[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중국발 '우한 폐렴'에 걸린 23번째 확진자인 중국인 관광객 A씨가 대학이 밀집한 신촌 일대에서 나흘간 체류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국민일보는 '우한 폐렴' 23번째 확진자인 58세 여성 A씨가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중구 호텔과 서대문구 신촌의 다가구주택에 묵으며 도심을 활보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중국 우한에서 입국해 정부 전수조사 대상이었지만, 14일 동안 소재불명 상태였다.
관광객인 A씨가 대학생이 밀집한 신촌 지하철역, 연세대·이화여대 일대를 활보했을 개연성이 크기 때문에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23일 충남의 한 대학교 대학원생인 아들을 만나기 위해 가족과 입국한 A씨는 입국 당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 머물렀다.
이후 지난 2일 서대문구 다가구주택으로 거처를 옮겨 나흘간 지냈다.
A씨와 가족이 머문 곳은 지인에게 빌린 가정집으로, 지하에는 여러 명이 사는 '셰어하우스'가 있다.
지상층에는 일반 가정집이 밀집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A씨는 입국 시에는 발열과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발견되지 않아 정부 감시망을 유유히 빠져나갔다.
A씨는 지난 5일 발열 증세를 느꼈지만, 보건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숨었다.
그는 입국 입국 외국인을 전수조사하던 서울시가 A씨 체류지를 파악해 현장조사에 나서면서 감염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으며, 5일 의심환자로 분류됐다.
A씨는 6일이 되서야 양성 확정 판정을 받았고, 이후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