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정부가 지자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 정보를 선공개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6일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브리핑에서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오전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일일상황점검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김 차관은 "지자체가 관련 정보를 독자 공개하지 말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이어 "확진자 정보 공개에 혼선 없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일부 지자체가 지역 내 시민들의 불안 심리를 잠재우기 위해 정부보다 앞서 정보를 공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안승남 구리시장은 17번 확진자의 이동 경로가 담긴 문건을 질본보다 먼저 공개한 바 있다.
또한 지자체들은 대부분 홈페이지 등 공식 채널을 통해 우한 폐렴 발생 현황을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투명하고 신속한 정보공개를 요구했지만, 그 과정에서 혼선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6일 오전 기준 국내 확진자는 모두 2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