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최근 중국에 다녀온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6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오전 7시30분쯤 광주시 동구의 한 골목길에 세워진 승용차에서 A씨(69)가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A씨의 몸에서는 특별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지난달 25일 중국을 다녀왔다는 유족의 진술이 있어 A씨의 행적을 살펴보고 있다.
또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힐 방침이다.
다만 A씨가 다녀온 여행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원한 중국 우한시와 거리가 있는 곳이라고 한다. 경찰 역시 현재까지는 그의 사망이 우한 폐렴과는 무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 측은 "현재까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는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A씨가 중국을 다녀왔기 때문에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우한에서 시작된 폐렴은 국내에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2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아직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첫 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20일 발생했다. 중국 우한시에서 입국한 중국 여성이었다.
정부는 확진자가 15명까지 늘어난 4일에야 뒤늦게 우한으로부터 입국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 중국인에게 관광 목적의 단기 비자 역시 발급을 중단했다.
다만 정부의 대처에도 향후 확진자는 올 여름까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방역당국은 추가 확진 여부에 따라 대책의 수위를 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