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KBS2 '함부로 애틋하게', (우) MBC '킬미 힐미'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때로는 본방송보다 배우들의 '찐' 매력이 더해진 비하인드 컷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친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빠질 수 없는 키스신 역시 그렇다.
드라마에서 키스신은 남녀 주인공이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확인할 때 활용된다. 특히 시청자들을 밤잠 못 이루게 설레게 했던 장면이라면 오랜 시간이 지나도 회자되기 마련이다.
본 방송을 통해 보인 배우들의 키스신은 때로는 박력 넘치기도, 때로는 순수하기도 하다. 또한 어딘가 모르게 섹시한 매력까지 자아내기도 해 보는 이들의 연애 세포를 자극하기도 한다.
하지만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은 본방송보다 '컷' 소리를 위해 맞추는 리허설 장면에서 더 많이 나온다.
진지하면서도 장난기 가득한 리허설부터 실제 방송된 키스신까지, '현실 커플' 같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남다른 호흡을 자랑했던 작품 속 커플 5쌍을 한곳에 모아봤다.
1. MBC '킬미 힐미' - 지성♥황정음
배우 지성과 황정음은 탄탄한 대본과 주조연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마니아층을 확실히 굳혔던 드라마 MBC '킬미 힐미'에서 연인 호흡을 맞췄다.
특히 두 사람은 전작 KBS2 '비밀'에 이어 두 번째로 호흡을 맞췄기에 더 완벽한 케미를 자랑했다.
두 작품을 연달아 함께 했기에 키스신을 대할 때도 편해 보였다. 두 사람은 더 좋은 장면을 위해 디테일하게 호흡을 맞춰 보는 등 진지한 모습을 보여 누리꾼들을 설레게 했다.
2. SBS '주군의 태양' - 소지섭♥공효진
많은 여성들의 이상형 소지섭과 '로코 퀸' 공효진의 조합은 단어 선택만으로도 누리꾼들을 설레게 한다. 그런데 이 두 사람이 SBS '주군의 태양'으로 만나 길이길이 남을 키스신을 많이 남겼다.
그중에서도 소지섭이 공효진에게 마음을 보여주는 키스신은 드라마 방영 당시에도 화제를 모았다.
그와 더불어 함께 공개된 두 사람의 키스신 리허설 영상에는 소지섭이 박력 넘치게 다가와 공효진의 얼굴을 잡고, 공효진은 수줍은 듯 소지섭을 보고 있어 더욱 누리꾼들을 설레게 했다.
3. tvN '식샤를 합시다' - 윤두준♥서현진
윤두준은 tvN '식샤를 합시다'를 통해 로맨틱 코미디 장인(로코 장인)으로 거듭났다. 거기에 이미 '로코 여신'으로 불리는 서현진과의 호흡은 매 순간을 설레게 만들었다.
키스신에 앞서 눈빛 만으로도 1차 설렘의 문을 두드린 두 사람의 연기는 본 방송에서만큼 리허설 영상에서도 빛을 발했다.
특히 사랑스러운 듯 미소 짓는 서현진의 모습이 설렘을 배가 시켰다.
4. tvN '마녀의 연애' - 박서준♥엄정화
6년이 지났지만 tvN '마녀의 연애' 속 박서준, 엄정화 커플의 키스신은 풋풋하면서도 농익은 키스신을 자랑한다. 특히 지금 봐도 어색하지 않는 트렌디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은 여전히 '마녀의 연애' 박서준, 엄정화 커플의 연기를 찾아보게 한다.
박서준에게 '마녀의 연애'는 '로코 장인'으로 거듭날 수 있게 한 중요한 작품이다. 당시 그는 14살 연상 반지연(엄정화 분)과 사랑에 빠진 청춘 윤동화를 연기했고 드라마 초반부터 농익은 키스신을 선사하며 여심을 설레게 했다.
특히 키스신 리허설 영상에서 보이는 박서준의 그윽한 눈빛은 보는 이들을 야릇하게 만들기도 한다.
5. KBS2 '함부로 애틋하게' - 김우빈♥수지
함께 서 있는 것만으로도 완벽한 케미를 자랑하는 김우빈과 수지가 KBS2 '함부로 애틋하게'로 호흡했다.
두 사람은 극 중 한 성깔 하는 톱스타와 피디로 분했기에 박력적인 키스신을 선보이기도, 어린 시절 가슴 아픈 악연으로 연결되어 있기에 애틋한 키스신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중에서도 아찔하면서도 달달함이 흘러넘치는 '파스타 키스'는 여전히 누리꾼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특히 수지와 어떻게 키스하는 모습을 연출할지 리허설하는 김우빈의 모습이 담긴 영상은 본 방송 키스신만큼 뭇 여성들의 마음을 저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