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단돈 1천 원만 들고 가도 쌓인 스트레스를 전부 다 풀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흥의 민족' 한국인이라면 분기별로 빼먹지 않고 가는 노래방이 그 주인공이다.
그런데 노래방에서 신나게 노래를 부르고 나서 쉰 목소리가 2주 이상 지속한다면 '이 병'을 의심해야겠다.
단순히 목소리가 쉰 것이 아니라 질환에 걸렸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증상이 지속하면 대표적으로 의심할 수 있는 것이 성대결절과 성대폴립이다.
성대결절은 무리한 발성으로 인해 성대에 결절, 성대 점막에 좁쌀만 한 크기의 작은 혹이 생긴 것이다.
성대폴립은 과격한 발성으로 성대 작은 혈관이나 조직이 손상돼 물혹이 생긴 것이다. 이 두 질환에 걸리면 쉰 목소리가 나면서 음성이 탁해진다.
성대결절, 성대폴립에 걸리는 근본적인 원인은 성대 자극이다. 목에 힘을 주고 세게 말하거나 오랜 시간 쉬지 않고 이야기하면 걸릴 수 있다.
담배 연기, 건조한 히터 바람, 위산 역류도 성대를 자극하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만약 쉰 목소리가 2주 이상 나아지지 않는다면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 전문의 상담을 받자. 심해지면 전신마취를 한 후 후두 현미경 수술을 시행해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