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아빠 본색' 소유진과 그의 어머니가 백종원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첫인상은 그리 유쾌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딸보다 사위가 더 좋다는 어머니의 말에 소유진도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지난 2일 방송된 채널A '아빠 본색'에서는 소유진이 어머니와 함께 와인을 먹으며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소유진은 "내가 이렇게 결혼해서 애 셋을 낳고 살 줄은 몰랐지 않냐"라고 말문을 열며 백종원과의 연애 시절 어머니가 결혼을 반대했던 때를 회상했다.
그는 "당시 (남편과) 엄마를 만나게 하기 위해 공연장으로 유인해 짜잔 하고 오빠가 등장하는 서프라이즈 계획을 세웠었다. 하지만 그때 내가 입방정을 떠는 바람에 그 계획이 다 무산됐다"라고 말했다.
당시 딸이 백종원과 교제하는 것을 원치 않았던 어머니는 차 안에서 했던 소유진의 폭로로 인해 화가 머리끝까지 났다. 결국 어머니는 남편과 소유진을 차에서 내리게 하고 공연장이 아닌 집으로 차를 돌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일화를 회상하면서도 소유진 어머니는 "집에 와서 펑펑 울었다. 이걸(소유진과 백종원을) 어떻게 떼야 되나 싶더라. 그래서 결국 면전에서 떼자는 생각으로 만났다"라고 말했다.
나이 많고 사업하는 사위라 싫었지만 생각보다 좋은 인상을 가졌던 백종원은 소유진 어머니의 마음을 돌렸다. 특히 이제는 소유진 보다 더 높은 합격점을 받고 있는 듯했다.
소유진 어머니는 남편을 칭찬하는 딸에게 아낌없는 사위 사랑을 드러냈다. 그는 "백서방이 너보다 좋다. 말도 더 잘 통한다"라면서 "세대 차이가 별로 안 나서 그런가"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지난 2013년 소유진과 백년가약을 맺은 백종원은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