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개그맨 홍인규가 어린 시절 생활했던 보육원에서 만난 수녀님과 재회했다.
지난 31일 방송된 KBS1 '티비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어린 시절 가출해 7개월 간을 머물렀던 보육원에서 원장님을 찾는 홍인규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할머니와 살던 중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무작정 가출해 서울역에서 노숙을 하던 중 경북 김천에 있는 보육원으로 보내져 7개월 가량을 생활했다.
방송에서 홍인규는 당시를 회상하며 "노래해주고 선물주려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 분들만 기다렸다."면서 "수녀님이 자두맛 사탕을 주셔서 받았고, 원장님에게 그 얘기를 했던 기억이 있다."고 전했다.
'TV는 사랑을 싣고' 제작진의 도움으로 홍인규가 안순복 원장님을 찾았을 때 이미 원장님은 2017년 세상을 떠난 뒤였으며 이 장면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홍인규는 故안순복 원장님의 묘소를 찾아 큰 절을 올렸고, 어린 시절 돌봐준 김명숙 수녀님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보육원을 다시 찾은 홍인규는 수녀님과 덕담을 나누는 모습과 '애향원' 아이들과 함께 파티를 열며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