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누가 알바생이고누가 관람객인지 모르겠사옵니다.민속촌 놀러오실때 미리 시나리오 쓰고 오시는줄...#관람객도_예능하시네#어그로_짱이신듯
Posted by 한국민속촌 on 2015년 7월 8일 수요일
한국민속촌 알바생들을 상대로 대담한 인질극을 벌인 관람객이 인기를 끌고 있다.
9일 한국민속촌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사납기로 소문난(?) 이놈아저씨네 수박을 서리한 관람객의 영상이 소개됐다.
이 관람객은 이놈아저씨가 수박밭에 물을 주는 사이 잽싸게 수박 하나를 훔쳐 달아났다.
이놈아저씨와의 추격전 끝에 조선시대 관아까지 도망친 관람객. 그는 순식간에 포졸, 사또, 거지 등 한국민속촌 알바생에게 둘러싸였다.
궁지에 몰린 관람객은 수박을 인질 삼아 도망치려다 끝내 붙잡히고 말았다.
그는 이놈아저씨에게 곤장 한 대를 거하게 맞은 뒤 "다신 수박서리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사또는 "다음부터 수박밭 주변에서만 놀아라. 여기까지 오지말고"라며 타박했고, 옆에 서 있던 거지 역시 "너 하나 땜에 이 많은 사람들이 무슨 고생이니"라며 농담 어린 구박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러 가지 상황극에 단련된 알바생들까지 놀라게 만든 관람객의 '수박서리' 소동 덕분에 민속촌 관계자는 물론 주변 관람객들까지 잊지 못 할 시간을 보냈다는 후문이다.
via 한국민속촌 /Facebook
오향주 기자 hj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