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우한에 갇혔던 교민들이 정부가 보낸 전세기를 통해 귀국했다.
두 차례에 걸쳐 한국 땅을 밟은 교민들은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대피해 2주간의 잠복기를 갖는다.
임시 숙소 시설에서 고생하는 교민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선 기업이 있다.
바로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한 애국 기업으로 잘 알려진 GS그룹이다.
지난달 31일 GS리테일은 충북 진천군에 임시 거주하는 중국 우한 교민에게 1억 원 상당의 구호 물품을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2주일분 도시락과 생수, 컵라면 등 먹거리와 물티슈, 가그린, 치약칫솔세트 등 위생 생필품이 이번에 업체에서 지원하는 긴급구호물품에 해당한다.
GS리테일은 진천에 있는 GS25 식품 공장을 활용해 매끼마다 교민들이 원하는 메뉴의 도시락을 제공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우한에서 일시 귀국한 교민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염원을 담아 긴급구호물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GS그룹 허창수 회장의 아버지 허준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전체 자금의 60%가량을 지원했던 백산상회의 공동 설립자이다.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앞장서서 지원하는 기업의 소식에 누리꾼들 역시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한편 우한 교민은 지난달 31일 1차 368명, 다음날 2차 333명 두차례에 걸쳐 총 701명이 귀국했으며 현재 우한에 200~300명 정도의 교민이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