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 스타벅스가 커피가격을 인상해 눈총을 받고 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미국 스타벅스는 "7일부터 음료 가격을 5~20센트 인상할 예정"이라며 "톨(Tall)과 벤티(Venti) 사이즈 음료는 각각 10센트씩 인상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스타벅스 벤티사이즈(약 567g)의 커피를 마시려면 2.45달러(약 2760원)를 지불해야 한다. 다만, 프라푸치노 음료와 식품 등의 가격은 오르지 않는다.
스타벅스 측은 "현재 원두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미국 내 최저임금과 임대료 등이 상향조정돼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 4년 만에 음료 가격을 인상했던 미국 스타벅스가 1년 만에 또다시 가격을 올리자 국내 가격인상에 여부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편, 이날 원두 가격은 지난해 최고치를 기록했던 파운드(454g)당 221.9센트 대비 43.8% 하락해 파운드당 124.7센트를 기록했다.
정아영 기자 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