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준 기자 = '낭만닥터 김사부 2'에서 시청자의 가슴을 미어지게 한 슬픈 에피소드가 실화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낭만닥터 김사부 2'에서는 주취자를 구조하던 중 머리를 맞아 의식을 잃은 구급대원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그는 의식이 전혀 없는 코마 상태로 김사부(한석규 분)는 구급대원 어머니에게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괴로워했다.
이에 구급대원 어머니는 장기기증 스티커가 붙은 딸의 신분증을 김사부에게 내밀어 보는 이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결국 구조하려던 시민에게 폭행 당한 구급대원은 뇌사로 판정, 고귀한 목숨을 잃게 되는 모습으로 시청자 눈시울을 붉혔다.
많은 이의 마음을 적신 이 에피소드는 지난 2018년 5월 발생한 여성 구급대원 사망 사건과 매우 유사했다.
당시 술에 취해 몸을 가눌 수 없던 시민을 도우러 갔던 50대 여성 구급대원 A씨는 그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 과정에서 술이 깬 윤씨는 심한 욕설을 퍼부으며 A씨의 머리를 수차례 폭행했다.
갑작스럽게 폭행을 당한 A씨는 사건 발생 후 경련, 구토, 불면증에 시달렸고, 뇌출혈 증상으로 병원에 옮겨졌다.
뇌출혈 수술을 받은 그는 회복될 기미를 보였으나 안타깝게도 얼마 지나지 않아 숨을 거두고 말았다.
드라마에서 벌어질 법한 일이 실화였다는 것과 시민을 구하다 안타깝게 목숨을 잃게 된 구급대원이 있다는 얘기에 누리꾼은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믿을 수 없는 일", "이렇게 안타까울 수가 있나", "말도 안 된다" 등의 반응과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