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직원 갑질'과 '학교 폭력' 논란이 제기된 유명 속옷 쇼핑몰 CEO이자 인기 유튜버인 하늘이 대중에게 뭇매를 맞고 있다.
최근 하늘의 회사에서 일했다는 직원들은 "자기 혼자만 공주고 직원 무시하는 건 기본", "새로 들어온 직원의 기를 잡는다고 회의실로 불러내 갑자기 볼펜으로 머리를 때렸다" 등 하늘의 갑질이 심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그들은 "야근을 많이 해도 수당도 없었고, 믹스커피조차 아까워 사주지 않았다" 등 열악한 복지를 폭로하기도 했다.
직원을 노예 취급했다는 하늘에 대한 폭로가 계속되자, 지난달 하늘이 KBS2 '슬기로운 어른이생활'에 출연한 모습이 재조명 되고 있다.
당시 방송에서 하늘은 자신의 일상을 보여주며 회사에서의 모습도 공개한 바 있다.
방송에서 하늘은 한 달에 카드값만 1천만 원이 넘게 나온 적이 있다며 씀씀이가 크다고 고백했다.
그는 해당 방송에서 옷을 사는데 100만 원을 넘게 쓰는가 하면, 친구들과의 식사 자리에서도 통 크게 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늘은 회사 직원에게도 돈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직원들에게 쓰는 돈이) 아깝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며 동료에게 피자, 치킨, 떡볶이 등을 웃으며 쐈다.
하늘은 회사가 잘되는 게 내가 잘 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CEO인데도 불구하고 월급을 받고 있지 않다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최근 제기된 잇단 폭로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라 누리꾼은 의문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직원들은 하늘이 직원은 안중에도 없는 사장님이었다고 폭로했지만, 방송에서는 직원들에게 밥도 사주는 등 친절한 사장님 그 자체기 때문이다.
이 같은 과거 모습에 누리꾼은 "연기였던 것인가", "뭐가 진실이지", "좋은 사장님 코스프레였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하늘은 학창시절 '학교 폭력'을 저질렀다는 글에 대해서는 솔직히 인정하며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