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추운 겨울 마음을 적시는 두 권의 음악 도서와 함께 따뜻한 시간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
영국의 BBC 클래식 방송 진행자이자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인 클레먼시 버턴힐이 수년간 모아온 보물 같은 작품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1일 1클래식 1기쁨'은 고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매일 한 곡 클래식 음악을 들려준다.
역사적으로 유의미한 날짜와 그날의 추천 음악에 계절 감각, 젠더 감수성까지 갖춘 1년분의 클래식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작곡가의 흥미진진한 비하인드 스토리나 해당 음악의 탄생 배경까지 저널리스트이자 소설가다운 문체로 써 내려가 클래식 음악에 대한 경계심을 풀고 자연스럽게 음악 속으로 젖어 들게 한다.
신간 '나혼자 음악회'는 클래식의 재미와 감동을 제대로 맛보게 해줄 일명 클래식 입덕 교양서이다.
저자 이현모는 지금까지 누구나 재밌게 클래식을 즐길 수 있도록 강의하고 글도 써 왔다. 그는 우리가 수백 년간 전해져온 클래식 명곡을 제대로 즐기려면 작곡가의 삶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하품 나오고 불편하게 만드는 음악회 속 클래식 명곡들을 나만의 공간으로 불러내, 작곡가들의 사생활부터 명곡 속에 숨겨 놓은 깊은 이야기를 쏙쏙 끄집어낸다.
우아하고 고상한 줄만 알았던 작곡가와 클래식에 대한 실체를 드러내며 즐거운 클래식 세계로 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