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뇌는 기억하지 못해도 몸은 나의 과거를 기억한다!'
어린 시절의 상처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정말 나를 바꾸는 건 불가능한 일일까? 32년 동안 트라우마 치료 전문가로 활동한 독일의 심리치료사, 다미 샤르프는 평생 이 질문에 대한 임상 치료와 연구를 이어왔다.
그는 자신의 첫 책 '당신의 어린 시절이 울고 있다'를 통해 이 질문에 답한다. 그녀가 말하는 핵심 주제는 '인식'과 '이성'을 강조하는 상담 치료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몸'과 '관계' 위주로 심리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자신이 평생 연구해서 세상에 내놓은 '신체 감정 통합 치료법'(SEI, Somatische Emotionale Integration)의 여러 임상 사례들을 소개한다.
그녀의 새로운 '신체 심리치료 이론'은 많은 이들에게 신선한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이 책 또한 2018년 독일 아마존 심리 도서 1위에 올랐다.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2018년 통계)라는 불명예에 시달리고 있는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그녀의 이론과 임상 사례들은 매우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전달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