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속 손예진이 북한에서 남한으로 돌아오는 데 걸린 시간은 대략 잡아 10시간.
회당 러닝타임을 1시간 20분으로 잡으면 10시간이 넘는다. 그런데 이토록 오래 걸린 북한→남한을 현빈과 오만석은 단 10분만에 해내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사랑의 불시착'에서는 윤세리(손예진 분)이 마침내 북한에서 탈출해 남한으로 돌아왔다.
첫 방송에서 윤세리는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뒤 줄곧 북한 탈출에 힘써 왔다.
리정혁(현빈 분)의 도움을 받아 그동안 남한으로 돌아오려고 했지만 윤세리는 번번이 실패했다.
그러나 윤세리와 달리 리정혁과 조철강(오만석 분)은 단 10분(?) 만에 남한으로 건너왔다.
이날 방송에서 조철강은 북한 군사 재판에서 노역 형을 선고받았고 리정혁에게 윤세리를 잡으러 갈 것이라고 경고한 뒤 탈북했다.
리정혁 또한 방송 엔딩에서 서울 청담동 거리를 배회하던 윤세리를 만나기 위해 남한에 모습을 드러냈다.
10회까지 방영될 동안 윤세리가 갖은 고생을 하며 탈북한 것과 달리 리정혁과 조철강은 너무나 손쉽게 남한으로 건너온 것이다.
누리꾼은 "윤세리는 그동안 뭐한 거지", "조철강이 벌써 넘어올 리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진짜였다", "역시 돈이랑 권력이 있으면 남한으로 넘어오는 게 쉽구나" 등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윤세리와 리정혁은 이별 후 기적적으로 재회해 시청자의 환호성을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