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일)

"순수 한국인은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정의당이 인재로 영입한 이자스민의 과거 발언

인사이트Facebook 'speakupjasmine'


[인사이트] 최동수 기자 = 최근 정의당으로 입당해 총선을 앞둔 이자스민 이주민 인권특별위원회 위원장의 과거 발언이 누리꾼의 공분을 사고 있다.


앞서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지난해 11월 "소수자의 권리를 위해 노력한 이자스민 전 의원의 일관된 삶이 정의당이 추구하는 가치에 부합한다"며 이자스민 위원장 영입을 발표했다.


정치권 관계자들은 이자스민 위원장이 정의당 후보로 오는 4월 열리는 총선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자스민 위원장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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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11월 이자스민 위원장은 호주 ABC방송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이자스민 위원장은 "한국 정부는 한국인들에게 다문화를 받아들이는 것을 더 많이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반적인 다문화 관련 인터뷰로 생각할 수 있지만 인터뷰 전문이 공개되면서 내용을 본 누리꾼은 분노를 금치 못했다.


이자스민 위원장은 "우리는 그들이 어디서 오든, 무슨 생각을 하든 그들을 한국인이 되라고 강요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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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문화적으로 순수한 한국인이란 것을 결국 (박물관의 박제가 되어) 과거 속으로 사라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국 사회가 단일민족사회에서 다문화 사회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취지로 한 발언이지만 그 수위가 강해 지금까지도 해당 발언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이에 이자스민 위원장의 총선 도전 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speakupjasmine'


한편 대한민국 최초의 귀화인 국회의원으로 잘 알려진 이자스민 위원장은 필리핀 마닐라 출생으로 1998년 한국인과 결혼한 뒤 '결혼이민'을 통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


그는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15번 공천을 받아 국회에 입성했다.


대한민국 다문화에 앞장선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던 이자스민 위원장은 지난 2014년 이주 아동 권리보장법안을 발의했지만 당시 불법체류자를 보호하는 악법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