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코가 큰 남자가 성기도 크다"라는 속설이 있다.
어디까지나 속설이지만, 사람들은 코가 큰 남자가 성기가 클 것이라는 편견을 아직까지는 버리지 못하고 있다.
엄지발가락이 굵고 큼직하다면 성기의 둘레가 두껍다는 속설도 '술자리'에서 통용되고 있다.
1990년대나 2020년인 지금이나 '성(性)'과 관련한 이야기는 재미나게 소비되고 있다. 최근 어느 대학교 에브리타임(에타)에는 남성의 성기 크기를 가늠해볼 수 있는 방법과 관련한 글이 하나 올라왔다.
'친구들'과 종합한 빅데이터라는 말이 덧붙여진 것으로 보아 작성자는 남성으로 판단된다.
"꼬춘쿠키 성공을 위한 꿀 팁 전수해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 속에는 16가지 항목이 있다. 그리고 그 항목에 대해 일일이 남자의 성기가 클 확률과 작을 확률이 안내돼 있다.
먼저 얼굴에 'T존'이 뚜렷하면 70% 확률로 크며, 손가락이 길고 굵으면 80% 확률로 크다고 설명돼 있다.
작성자는 "단풍손, 작은 키는 각각 96%, 85% 확률로 작다고 했고 소아비만과 넓은 골반 소유자는 각각 100%, 75% 확률로 작다"고 단언했다.
키가 크면 열명 중 다섯 명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뼈대가 굵으면 65% 확률로 크다는 이야기도 했다.
이 작성자는 '포옹'을 해보면 단번에 성기 크기를 알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아래에 '뾰족한' 무언가가 몸을 찌른다면 90% 확률로 작은 거고, '보조배터리'가 누르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열에 아홉은 크다는 것이다.
크기에 따라 '보조배터리'처럼 느껴질 수도 있어 이렇게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작성자는 대화를 할 때 보여주는 태도로도 성기 크기를 가늠할 수 있다고 했다. 이것과 관련한 이야기가 나왔을 때 '테크닉·분위기' 등을 운운하면 작은 거고, 여유넘치게 웃는다면 크다고 추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목욕탕을 함께 가본 이들에게 물어보거나, 직접 물어보는 것도 크기를 알 수 있는 방법이 된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 글에 부들거리면 작은 사람이고, '오~일리 있네~?'라고 하면 큰 것"이라고 말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글을 접한 남성들은 '13번' 만한 진리는 보지 못했다면서, 목욕탕에서 친구들이 인증해준 남자라면, 최고의 남자라고 입을 모았다.
여성들은 '단체 술자리'에서 분위기가 무르 익을 때 하던 이야기들을 이렇게 보니 재미있게 느껴진다"라면서 이 꿀팁을 머릿속에 꼭 새기겠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남성의 성기 크기는 이렇게 간단하게 예상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비뇨기과 전문의들 조차도 인간의 외형적인 모습으로 성기 크기를 단순하게 예상할 수 없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