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동수 기자 = 온 가족이 모두 모이는 즐거운 민족 대명절 설.
많은 사람이 고향을 찾아가 그리웠던 가족과 함께 설 연휴를 보내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대다수 있었다.
올 설 연휴에도 아르바이트생 2명 중 1명은 쉬지 않고 출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5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서는 직장인 1,664명, 알바생 1,986명 등 3,6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43.9%가 '설 연휴에도 출근한다'고 답했다. 이 중 절반 이상(51.5%)는 아르바이트생이 차지했으며 34.8%는 직장인이었다.
설 연휴에도 출근하는 알바생들은 브랜드매장(69.9%) PC방, 편의점 등 여가/편의 계열(66.1%), 일반매장(55.8%) 등에서 근무한다고 밝혔다.
쉬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응답자들은 '연휴에도 회사, 매장은 정상 영업을 하기 때문(73.1%)'이라는 대답을 가장 많이 했으며 '대체 인력을 구하지 못해서 어쩔 수 없었다(21.0%)', '설 연휴 기간 특근과 당직에 걸렸기 때문(11.8%)' 등의 이유를 밝혔다.
남들이 다 쉬는 연휴에 일을 해야 하는 이들은 심지어 별도의 수당도 받지 못한다.
설문에 참여한 근로자 5명 중 3명은 별도 수당을 받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설 연휴 근무에 따른 보상 휴가가 있냐는 질문엔 알바생의 76.6%, 직장인의 62.0%가 '없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설 연휴 중 가장 근무를 많이 하는 날은 24일 금요일(26.2%)로 조사됐다. 그다음으로는 대체휴일인 27일 월요일(23.3%)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