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연인들은 성관계를 통해 사랑을 확인하고 정서적인 교감을 나눈다.
떨리고 설레는 마음이 '스킨십' 욕망으로 번지는 건 성별을 막론하고 같은 마음일 것이다.
하지만 얼굴만 봐도 불타오르는 연애 초기, 성관계를 거부하던 여자친구의 집에서 '자위 기구'를 발견한 남성이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자친구가 성욕이 없어서 성관계 갖는 게 싫다더니 자위 기구로 성욕을 풀고 있었다"라는 고민 글이 올라왔다.
내용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여자친구와 잠자리를 남들보다 좀 빨리 가진 편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아직 한창 불타올라야 할 시기인데도, 어느 순간부터 여자친구가 잠자리를 거부했다는 것.
여자친구는 A씨가 성관계를 시도할 때마다 피곤하다며 항상 분위기를 피했고, 심지어 "원래 성욕이 없다"고 말하며 철벽 방어했다.
A씨는 아쉬운 마음이 컸지만 뽀뽀, 껴안기 등 다른 부분의 스킨십은 원활하게 이루어져 여자친구의 말을 존중해줬다.
하지만 이는 거짓이었다. 어느 날 여자친구의 집에 놀러 갔다가 방에서 여성 자위 기구 '우머나이저'를 발견한 것이다. A씨는 큰 충격을 받았다.
A씨가 화내자 여자친구는 "그냥 궁금해서 사 본 거다. 관계할 때 느끼는 오르가슴과 다른지 호기심이 생겼을 뿐이다"라고 변명했다.
이에 A씨는 "자괴감이 든다. 거짓말까지 하고 성관계를 피해왔다는 것에 화가 치밀어 오른다"라며 분노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라도 서운했을 것 같다", "여자친구가 관계 시 만족을 못 느낀 건 아닐까", "기구를 관계 때 활용해보는 게 어떠냐"라고 조언했다.
한편 20대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한국판 킨제이 보고서(강동우 성의학 연구소)'에 따르면 '성생활이 삶과 인간관계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가'라는 질문에 93.9%의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성생활의 만족도에서는 4명 중 1명은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실제로 섹스리스 부부의 비율은 36.1%로 조사됐다. '섹스리스 부부'는 1년간 성관계 횟수가 월 1회 이하인 부부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