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하늘을 나는 고래의 탄생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에어버스의 초대형 수송기 '벨루가 XL'이 지난 9일부터 운항 서비스를 시작했다.
벨루가 XL은 에어버스 본사가 있는 프랑스 툴루즈와 다른 부품 조립시설이 있는 독일 함부르크와 중국 톈진 등을 오갈 예정이다.
흰고래 벨루가의 얼굴과 똑닮은 '벨루가 XL'은 귀여운 외모와 달리 아주 중대한 임무(?)를 맡고 있다.
바로 대형부품 수송이다. 벨루가 XL의 전장은 63.1m, 전고는 19m로 건물 3층 높이와 비슷한 어마어마한 크기다.
화물은 최대 51t까지 실을 수 있다. 무려 어른 코끼리 7마리를 태울 수 있는 셈이다.
또한 고래 얼굴을 닮은 디자인 덕분에 넓은 공간 확보는 물론 속도까지 높였다.
기존 수송기로는 A350 기종 날개 하나만 옮길 수 있었지만 벨루가 XL에는 두쪽을 동시에 실을 수 있어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초대형 항공기를 만들어 낼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리고 고래의 튀어나온 코 부분이 공기흐름의 효율을 향상시켜 많은 용적량에도 비행 속도를 느리게 하지 않게 도와준다.
많은 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만큼 임무를 잘 수행해 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