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75인치 가정용 마이크로 LED TV를 300만원대에 내놓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해당 TV는 현재 1억원에 달하지만, 앞으로 공정 혁신으로 2~3년 안에 가격을 크게 낮추겠다는 뜻이다.
지난 13일 한국경제는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의 말은 이용해 "2~3년 안에 75인치 마이크로 LED TV 가격을 300만~400만원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삼성전자의 계획을 보도했다.
삼성전자 측은 추후 마이크로 LED TV가 현재 프리미엄 제품인 QLED TV를 대체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마이크로 LED TV는 마이크로미터(㎛·1㎛=100만분의 1m) 단위의 LED를 기판에 촘촘하게 이어 붙여 만든 제품이다.
관계자는 "마이크로 LED TV를 생산하려면 지금은 LED 소자를 하나하나 기판에 심어야 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면서 "하지만 앞으로 기술 혁신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7~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20'에서 가정용 마이크로 LED TV를 공개했다.
가격은 밝히지 않았는데, 업계는 올 하반기 나올 100인치 이하 제품 가격을 1억원 이하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우선 공정 개선으로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일일이 기판에 심어야 하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공중에서 LED를 촘촘히 뿌리는 기술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중 가정용 마이크로 LED TV를 선보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