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형 기자 = 육군은 대한민국의 핵심 전력으로서 공군, 해군과 함께 나라를 지키고 있다.
이들은 국민의 안녕과 조국의 평화를 위해 모든 것을 헌신한다.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적의 도발에 대비한 훈련도 강도 높기로 수행한다.
혹서·혹한의 상황에 구애받지 않는 이들은 오히려 그 속으로 들어가 극한을 견딘다. 이는 모든 훈련의 기초가 되는 달리기에서부터 나타나는데, 영하 9도의 강추위도 그들의 열정을 막을 수는 없었다.
최근 대한민국 국방부가 공식 SNS를 통해 공개한 육군 8군단 12포병단 흑곰포병대대 장병들의 혹한기 훈련 현장에서 그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훈련의 모습을 담은 사진 속 장병들은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모두 상의를 탈의한 채 함성을 발사했다. 그들의 패기는 그 어떤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기 충분해 보인다.
눈 내리는 산을 뛰어오를 때도 상의를 입지 않았고 굳게 쥔 그들의 주먹은 평화 수호를 위한 다짐이 담긴듯했다.
이들이 이번 실시한 혹한기 훈련은 매년 겨울 기온이 가장 낮은 편인 12월에서 2월 사이에 실시되는 고강도 훈련이다.
극한의 전장 환경을 몸으로 느끼고, 실질적인 동계전투 수행 방법을 숙달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진다.
이 같은 훈련을 통해 체력의 한계를 경험하고 악조건 속에서도 싸울 수 있는 상태를 만드는 이유는 단 하나다.
조국과 국민의 안녕을 위해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이들은 개인을 위해서가 아닌 '우리'를 지키기 위해 각자의 위치에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