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동수 기자 = 매년 많은 여성이 '그날'이 되면 생리대를 사지 못해 고통을 받고 있다.
심지어 비싼 생리대 가격 때문에 신발 깔창, 두루마리 휴지, 수건 등을 사용하는 청소년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런 실태를 파악한 국내 한 생활용품 전문업체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많은 여성과 청소년에게 엄청난 양의 생리대를 매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 업체는 바로 나무 심기, 그린캠프 등의 선행을 통해 착한 기업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 유한킴벌리다.
15일 유한킴벌리는 자사 캠페인인 '힘내라 딸들아'를 통해 기부한 생리대가 누적 500만 패드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앞서 유한킴벌리는 지난 2016년부터 여성, 특히 청소년들의 인권과 보건위생 강화를 위해 한국여성재단과 '힘내라 딸들아'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이 캠페인을 통해 유한킴벌리는 2016년 153만패드, 2017년 100만패드, 2018년 146만패드 그리고 2019년 약 101만 패드를 기부해 현재까지 총 500만 패드 이상의 생리대를 기부했다.
한국여성재단은 매년 유한킴벌리로부터 전달받은 생리대를 서울, 경기, 부산, 전북, 강원, 충남 등에 소재한 2천여 개 학교와 서울시 소녀돌봄약국 200곳에 전달했다.
생리대 지원 학교는 10~19세 청소년 수급자 수 및 비율, 교육 당국의 의견 등을 종합해 결정된다.
보건실이 없는 경우에는 서울시 소재 소녀 돌봄약국을 통해 지원한다.
'화이트', '좋은느낌', '라네이처' 등의 여성용품 선도 브랜드로 잘 알려진 유한킴벌리는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과 시니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시니어가 자원이다' 등의 사회 기여 캠페인도 추진해 오고 있다.
또 유한킴벌리는 기존에 없던 '초소형 기저귀'를 만들어 남몰래 미숙아를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한킴벌리 측은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올해 역시 해당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여성 인권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렇게 많은 선행을 하며 좋은 본보기를 보여준 유한킴벌리는 16년 연속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10위 이내 선정됐고 생활용품 부문으로는 1위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