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대구 주택가에 120kg짜리 멧돼지가 출몰해 시민들이 두려움에 떨었다.
결국 주택가를 떠돌던 멧돼지 2마리는 사살됐다고 전해졌다.
15일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40분께 대구 동구 불로동 주택가에 멧돼지가 나타났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소방서, 경찰, 동구청 관계자 등이 출동해 오후 10시 10분께 한 가정집 담벼락을 넘어 마당으로 들어간 체중 120kg 정도의 수컷 멧돼지 1마리를 사살했다.
인근의 금호강을 건너 한 고등학교 운동장으로 도망친 멧돼지 1마리는 오후 10시 46분께 출동한 유해동물 기동포획단 소속 엽사에 의해 사살됐다.
경찰 관계자는 "멧돼지를 포획하는 과정에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대구 수성구 연호네거리 인근에서도 멧돼지 두 마리가 나타났다는 주민신고가 접수됐다.
밤사이 대구 도심에 멧돼지 출몰이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두려움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 처음으로 ASF 발병 사례가 나오자 정부는 파주와 김포, 연천 등에선 이미 바이러스가 넓게 퍼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돼지를 모두 처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