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안전가옥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인스타그램으로 시작해 인스타그램으로 끝나는 현대인들의 이야기 소설 '인스타 걸'이 출간됐다.

수많은 해시태그와 함께 다양한 사진들, 그 속에 화려하게 전시되는 일상과 명품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타인과의 친밀한 소통.

이 책은 무수한 해시태그 너머에서 펼쳐지는 진실을 투명하게 파헤친, 지극히 오늘날의 소설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문구점 딸로 태어나 지방 실업계 고등학교 미용과를 졸업하고 무작정 홀로 상경해 겨우 네일 아티스트로 조금씩 자리를 잡아 가고 있는 조가비.

판사 출신 아버지와 갤러리 관장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명문 외고를 졸업하고 명문대 법학과를 거쳐 같은 대학 로스쿨에 다니며 미인 대회 수상 경력까지 있는 유진주.

시궁창 같은 현실에서 허덕이던 조가비의 눈앞에, 명품으로 도배된 인스타그램 속 유진주의 일상이 반짝반짝 펼쳐진다. 어느 날, 멀게만 느껴졌던 유진주의 일상이 조가비의 실제 삶에 나타나고 조가비는 그 가느다란 끈을 꼭 붙잡고 유진주의 '인친'이 되어 화려한 세상으로 도약하기를 꿈꾼다.

인스타그램에 박제된 사진과 실제로 목격한 현실 사이에서 그녀의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궁금하다면 신간 '인스타 걸'에 주목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