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다가오는 설 연휴를 앞두고 라식, 라섹 등 시력교정술을 계획하는 근시 환자들이 늘고 있다.
이들은 매번 안경을 챙겨야 하는 번거로움이나 외모 개선 등의 이유로 수술을 선택한다.
문제는 많은 환자들이 라식, 라섹 수술 후 안구건조증을 호소한다는 점이다. 대부분 눈 시림이나, 눈 안에 모래알이 굴러다니는 듯한 통증을 느낀다.
특히나 추운 겨울은 난방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실내공기까지 건조해져 더욱 심해진다.
그렇다면 라식, 라섹 수술 후 안구건조증은 왜 생기는 걸까.
라식과 라섹 모두 각막 표면을 자르거나 벗겨내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각막의 건조 상태를 감지하고 눈물샘을 자극하여 눈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각막 지각신경에 손상이 생긴다.
수술로 각막 지각신경이 손상되면 수술 이전보다 신경의 민감도가 떨어져 필요에 따라 눈물층을 형성하지 못하고 쉽게 안구건조증이 발생하게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안구건조증 환자는 2010년 186만 명에서 2013년 212만 명, 2015년 217만 명, 2016년 225만 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보통 라식, 라섹을 한 후 회복 기간을 지나면서 안구건조증은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되는데, 이때 관리를 잘못하게 되면 안구건조증은 더욱 심화할 수 있다.
수술을 받은 뒤 최소 한 달간은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을 자제하고 실내 환기를 통해 적절한 습도를 유지해야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또한 평소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눈을 깜빡여 눈을 계속 촉촉한 상태로 만드는 것이다.
이미 눈이 건조한 경우에는 방부제가 들어있지 않은 인공눈물을 3~4시간에 한 번씩 넣어 깜빡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