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살다 보면 가끔 그럴 때가 있다. 말 못 할 고민거리가 생기고 힘든 일 때문에 아무 얘기도 하고 싶지 않을 때.
그럴 때 일부 남성들은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 잠시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어 한다.
여자친구의 생각은 다르다. 힘든 일일수록 자신에게 털어놓고 함께 공유하기를 원한다. 아픔도, 슬픔도 같이 나누고 서로 위로해주는 게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자신의 고집을 꺾고 남자친구의 마음을 이해해준 여자친구의 사연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여자친구와 1년째 사귀고 있는 작성자 A씨는 "방황했던 나를 끝까지 기다려준 여자친구가 정말 고맙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직장 때문에 3개월째 장거리 연애 중인 A씨는 계속 준비하던 일이 적성에 맞지 않아 진로 고민에 빠졌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때 A씨에게 필요했던 건 혼자 떠나는 여행이었다. 낯선 곳에서 찬 바람맞으며 생각을 정리하고 싶었다.
안 그래도 주말에만 만날 수 있는 여자친구에게 이 얘기를 꺼내는 건 쉽지 않았다.
A씨는 "여자친구가 서운해할까 봐 많이 조심스러웠는데 이번 주말은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보라며 혼자 여행가는 걸 흔쾌히 허락해줬다"라고 전했다.
여자친구의 이해와 배려는 A씨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하루라도 더 보고 싶고, 얘기하고 싶은 마음 굴뚝같지만 때로는 그 사람이 생각을 정리할 때까지 기다려주는 일도 필요하다.
만약 당신의 남자친구가 표정이 밝지 않다면 과감하게 자유의 시간을 줘 보는 건 어떨까. 성숙한 여자친구의 모습에 남자는 한 번 더 반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