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준 기자 = '블랙아웃' 정상훈이 블랙아웃 현상에 결국 살인자가 돼버렸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드라마 스테이지 2020'에서는 7번째 작품 '블랙아웃'이 전파를 탔다.
'블랙아웃'은 자신이 인지하지 못한 사이에 살인 사건에 연루된 택시기사 양익승(정상훈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업무 스트레스를 술로 풀던 양익승이 블랙아웃과 두통에 시달리던 어느 날 한 대리기사(노종현 분)가 찾아왔다.
그는 양익승이 대리비로 천만 원을 주기로 했다며 피 묻은 각서를 눈앞에 들이밀었다.
믿기 힘든 황당한 상황 속에 양익승은 블랙박스를 확인, 빨간 옷을 입은 여성(진소연 분) 손님을 내려준 뒤 뒷좌석에 앉은 자신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 시각, 양익승의 집엔 경찰이 들이닥쳤다. 공포감이 엄습하자 양익승은 창밖으로 뛰어내려 전날 여성이 향했던 강성시로 향했다.
이곳에서 별다른 증거를 찾지 못하던 양익승은 서울로 돌아가려 발걸음을 돌리던 중 여성이 두고 내린 돈 가방이 떠올랐다.
집에 도착해 돈 가방을 확인한 양익승은 자신의 모습과 떨어진 돈을 줍다 피투성이가 된 채 욕조에 누워있던 여성을 기억해냈다.
이런 상황에서 대리기사는 양익승이 말을 하지 않았는데도 돈 가방의 모습을 정확히 기억하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의심을 품기 시작한 양익승은 사건이 일어나기 전날 대리기사가 자신을 경비라고 소개해 술을 먹인 사실을 깨달았다.
알고 보니 그는 여성의 돈 가방에 든 돈을 운반할 예정이었으나 배신하고 그를 죽인 뒤 양익승이 살인자로 착각하게 일을 꾸민 것이었다.
대리기사는 계속해서 양익승을 쫓아 돈 가방을 추궁했고, 공포심에 결국 양익승은 대리기사를 죽인 뒤 달아났다.
며칠 뒤 시골의 한적한 장소에서 눈을 뜬 양익승은 뒷좌석에 앉은 경비의 시신을 마주했다.
그 경비는 양익승이 도주하며 버린 돈 가방을 챙긴 이었다.
결국 양익승은 또다시 기억나지 않는 기억에 절규하며 소름 끼치는 엔딩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