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싸우면 얼굴 피떡 된다" 인근 알바생이 말하는 '건대입구'서 시비붙으면 안 되는 이유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새해 첫날 클럽 폭행 사고가 일어났던 서울 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 인근의 위험성이 알려졌다.


지난 6일 페이스북 페이지 '건국대학교 대나무숲'에는 건대입구역 인근에서 싸움이 많이 일어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맛집사거리 편의점에서 6개월째 야간 알바를 하고 있다는 건국대생 A씨는 이곳에서는 시비가 붙어도 절대 싸우지 말 것을 당부했다.


A씨는 "밤 11시까지는 사람들이 정상이다"라며 "그런데 차가 끊기는 새벽 2~3시가 최고조다. 거리에서는 헌팅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편의점 안까지 들어와 다른 손님에게 번호 물어보는 경우도 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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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주목할 점은 이 시간에는 싸움이 많이 발생하고 경찰도 많이 다닌다"며 "근처가 워낙 술집으로 유명하다 보니 술 마시다 싸울 수는 있지만 여기는 한번 싸우면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A씨가 말하는 싸움은 가벼운 말다툼 정도가 아니었다.


A씨는 "(한번 싸움이 일어나면) 사람 얼굴이 피떡이 된다는 표현이 무슨 뜻인지 알 수 있을 정도"라며 "고등학생 싸움이 아니다. 합의금 오가는 수준이 8천만 원인 경우도 봤다. 사람들이 상당히 거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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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건대입구 인근에서 시비가 붙으면 사건이 커지지 않도록 할 것을 조언했다.


특히 사과로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경찰을 부르는 것이 가장 현명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실제로 지난 1일에는 건대입구에서 클럽 손님들끼리 시비가 붙어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