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홍대 한복판에서 공개 강간할래"···성희롱 악플 읽다 오열한 여성 스트리머

인사이트카카오 TV '빨간머리 룡'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매너도 없고, 개념도 없도, 생각도 없는 입이다.


또다시 악플러의 도를 넘는 말이 스트리머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


지난 9일 카카오TV '빨간머리 룡' 채널에 여성 스트리머 기룡이가 방송 중 약 2주 전에 제보받은 메일의 내용을 공개했다.


"기룡이 XX 안에 잡채 넣고 싶네", "기룡이 마르고 힘 약해서 강간 가능함", "홍대 야방할 때 광장 한가운데에서 공개 강간할래" 등 차마 입에 담기 힘든 말들이었다.


인사이트카카오 TV '빨간머리 룡'


악플 얘기를 꺼낼 때부터 울먹이던 그녀는 방송 중간에 잠시 화면을 끄기도 하더니, 결국 내용을 읽다가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마음을 진정시킨 후 그녀는 다시 나머지 악플들도 천천히 읽기 시작했다.


스트리머 기룡이는 악플러 25명이 남긴 글이라고 밝히며 지금까지 읽은 것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설명했다.


심지어 그녀의 동생 인스타그램 계정을 알아내 그곳에까지 악성 댓글들을 달았다고 한다.


인사이트카카오 TV '빨간머리 룡'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토 나온다. 고소해라", "완전 선을 넘는 미친놈들이다"라고 하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악플들을 자료로 정리한 그녀는 현재 변호사와 상담을 하고 경찰청 민원센터에도 문의하는 등 고소를 생각하고 있지만 "아직 악플러를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악성 댓글로 인해 많은 유명인들이 극단적인 결정을 하는 사건이 즐비하고 있음에도 그들은 반성의 기미조차 보이질 않는다.


보이지 않는 곳에 비겁하게 숨어서 타자만 두드리는 악플러들의 경솔한 행동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 관련 내용이 담긴 영상은 53분부터 시작합니다.


카카오 TV '빨간머리 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