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호주 전역을 불바다로 만들고 있는 산불 피해가 심각한 가운데 기록적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수억 마리의 야생 동물들이 화재로 인해 생명을 잃는 등 현지에서는 지옥과 같은 처참한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호주의 상징적인 동물인 코알라가 멸종 위기에 놓였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최근 데일리메일과 현지 SNS 등에는 큰 피해를 입은 코알라를 구출하기 위한 필사적인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수개월째 지속되는 산불로 전체 코알라 7만5천여마리 중 절반 가량이 희생된 가운데 어렵게 목숨을 구한 코알라들의 근황이 소개됐다.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호주 애들레이드 인근에 위치한 학교 강당이나 체육관 등이 코알라들의 임시대피소로 마련된 것.
호주 전역에서 150명의 자원봉사자가 파견돼 코알라들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산불 피해가 점점 늘고 있어 대피소와 자원봉사자는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한 자원봉사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현지의 한 고등학교 체육관에 설치된 임시대피소 풍경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등에는 수많은 휴대용 반려견 텐트 속에 격리된 코알라들의 모습이 등장했다.
비교적 건강한 상태의 코알라도 보였지만 심각한 화상을 입어 고통에 몸부림 치는 코알라도 적지 않았다.
특히 코알라가 먹어야 할 유칼립투스 나뭇잎이 부족해 누리꾼들의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비좁은 공간에 이미 포화상태가 됐는데 현지에는 추가로 부상을 입고 대피소로 들어오는 코알라가 많아서 운영 자체가 힘들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