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의처증', '미저리'. 상대를 옥죄고, 공포에 떨게 하는 그 사람들의 단 한 가지 이유, '사랑'하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그 사람들끼리 만나서 다양한 스타일의 연애를 한다.
서로 스타일이 맞는다면 그 연인을 '천생연분'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그 누구도 맞추기 싫은 상대의 연애 스타일들이 있다. 그중 하나가 '집착'과 '구속'이다.
의부증에 시달리다가 결국엔 여자친구와 헤어진 한 남성의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다.
글을 올린 30대 A씨는 2년째 여자친구와 동거 중이었다. 물론 결혼을 바라보는 사이였다.
A씨가 퇴근하는 시간쯤 되면 바로 여자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퇴근할 시간 아냐? 왜 안 와?"
일이 조금 늦어지거나 잠시 볼 일을 보고 귀가할라치면 꼬치 꼬치 캐물으며 의심을 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냥 '나를 많이 좋아해서 그런가 보다' 싶었다.
A씨가 이에 대해 한마디 한 후부터는 여자친구도 조금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착각이었다.
회사 동료들이 어느 날 A씨에게 다가와 "네 여자친구한테 연락받는 거 이제 지친다. 좀 말려봐라"라고 이야기한 것이다.
여친은 이제 직접 말하지 못하니까 A씨의 동료들에게 연락해 그를 감시한 것이다.
A씨는 자신을 구속하는 여자친구에게 참다못해 이별을 고했다.
범죄심리전문가는 사이코패스 성향이 높은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통제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
애인을 통제하고 집착하는 것은 더 이상 '사랑'이라는 핑계가 통하지 않는 '폭력'행위에 가깝다.
여자친구, 남자친구에게 그런 면이 보인다면 조심스럽게 사이코패스 성향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물론 아주 심각한 게 아니라면 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정말 사랑한다면 의심하기 이전에 그 사람을 믿고 존중하는 마음이 먼저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