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형 기자 = 삼성전자가 마이크로LED(발광다이오드) TV인 '더 월' 2020년형을 공개했다.
마이크로LED TV는 초소형 LED 반도체를 이어 붙여 제작하는 것으로 크기와 모양의 제약이 없는 특징을 지닌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0' 개막을 앞두고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퍼스트룩 2020' 행사를 열어 가정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마이크로LED TV '더 월'을 선보였다.
퍼스트룩은 매년 TV 관련 신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이고 미래 디스플레이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진행하는 삼성전자의 '언팩' 행사다.
이날 삼성전자가 공개한 더 월은 앞서 선보였던 75·146·219·292인치였던 더 월 TV를 75·88·93·110·150·292인치로 보다 촘촘하게 확대한 것이다.
다양한 크기의 제품 공개로 홈 엔터테인먼트 용으로도 적합하며 일반 가정에서도 최고의 시청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더 월 라인업이 완성된 셈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삼성의 '스크린 에브리웨어(Screens Everywhere)' 비전을 강조하며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스크린을 최적화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콘텐츠와 정보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92인치와 더불어 150인치는 CES 2020 기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전시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며,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압도적 몰입감을 경험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더 월 외에도 마이크로LED 스크린이 가진 특성을 살려 스피커를 일체화시킨 '큐브(Cube)', 화면을 사용하지 않을 때 거울로 전환되는 '미러(Mirror)' 등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형태의 콘셉트 제품도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