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인 위암은 지난 2017년에만 3만 명 가까운 사람이 걸렸을 정도로 악명이 높다.
한국은 '위암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불명예를 안고 있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위암 공화국' 한국의 위암 치료 기술도 점차 발전하는 것이다.
암 조기 발견 및 치료 기술이 점차 발전하면서 지난 5년간 위암 생존율은 76.5%로 10년 전(43.9%)보다 2배 가까이 상승했다.
하지만 발견이 늦어 급속도로 퍼진 3, 4기 위암의 경우 치료 방법도 까다롭고 재발율이 높아 생존률은 5.6%에 불과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 의료진이 기존 위암 4기 환자의 생존 기간을 4배 연장할 수 있는 치료법을 개발했다.
그 치료법은 바로 강남 세브란스 병원 노성훈, 서울 성모 병원 박조현, 서호석 교수 등이 발견한 '전환 수술'이다.
'전환 수술'은 항암제를 써서 암세포를 줄인 다음 수술로 치료법을 전환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방법은 사례가 많이 없고 시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교과서적인 치료법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시도해 볼 만한 성과를 내고 있어 암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세브란스 병원 노성훈 교수는 지난 2005년부터 2012년까지 4기 암 101명을 상대로 전환 수술법을 적용했다. 그 결과 평균 생존 기간이 기존 6개월 ~ 1년에서 26개월로 최대 4배 늘어났다.
분석 결과 일반적인 암 환자 치료법인 항암제, 절제 수술, 방사선 치료법에 비하면 전환 수술 환자의 3년 생존율은 42.8%로 항암제만 투여한 환자(12%)보다 4배 껑충 뛴 수치를 보였다.
한편 노 교수는 최근 논란이 되는 개 구충제 복용 문제와 관련해 "암 환자가 현혹돼서는 안 된다며 주치의를 믿고 적절한 치료를 감행해야 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