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쫄깃하고 씹을수록 고소해 많은 이들이 사랑하는 오징어 회.
초장에 찍어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라 철을 가리지 않고 많은 이들이 찾는 회 종류다.
그러나 최근 동해안 오징어 어획량이 급감해 아쉬움을 주고 있다.
지난달 31일 경북도에 따르면 기존 어업 생산량의 20%를 차지하는 오징어의 성어기(10~11월) 어획량이 854t으로 줄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 수준에 불과하다.
어획량 감소 원인은 해양환경과 생태계 변화 등에 따른 어족자원 감소도 있지만 중국어선의 북한수역 싹쓸이 조업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도내 동해안 오징어 생산량은 2012년 7만4천여t으로 최고를 기록했으나 매년 감소해 지난해에는 1만6천여t으로 급감했다.
올해도 11월까지 잡힌 오징어도 1만2천여t에 그쳤다.
오징어 생산량이 줄어 가격이 오르는 것도 불가피해 보인다.
한편 경북도는 어획량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업인들의 경영 안정을 위해 수산 분야 농어촌 진흥기금 상환 기간을 연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