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매일 운동해도 '하체비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 9가지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다이어트를 시작한 여성 다이어터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바로 늘씬한 각선미를 갖는 운동이 아닐까.


여성은 남성보다 하체에 지방세포가 더 많이 있다. 에스트로겐이라 불리는 여성 호르몬이 하체를 발달시키기 때문이다.


꾸준한 운동과 식이요법 등으로 잘 관리한다면 통통한 하체 대참사는 막을 수 있다.  


하지만 백날 하체 운동을 해도 각선미는커녕 퉁퉁 불어있는 다리 그대로라면 혹시 잘못된 습관이 있지는 않은지 잘 생각해보자.


잘못된 습관은 많은 이들이 그저 쉽게 생각하고 넘기지만 사실 이런 사소한 습관 때문에 하체 비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래서 오늘은 늘씬한 각선미와 건강,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해 꼭 알아둬야 할 하체비만을 만드는 나쁜 습관 9가지를 꼽아봤다.


1. 다리 꼬고 앉는 습관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원초적 본능'


다리 꼬고 앉는 습관이 척추에 얼마나 악영향을 끼치는지는 익히 들어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반면에 다리를 꼬고 앉는 것이 하체 비만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은 모르는 이들이 더 많다.


간혹 아무 생각 없이 다리를 꼬고 앉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되면 척추와 골반이 틀어지면서 하체 쪽의 혈액순환을 방해하며 적은 활동량으로 대사율까지 떨어지게 된다.


또한 간과 담낭에 압박이 가해지면서 지방 분해효소인 담즙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는다.


결국 평소 다리를 꼬는 습관이 있다면 지방이 하체에 과하게 축적돼 하체 비만이 되기 쉽다.


2. 짝다리 짚는 습관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꽤 많은 사람들이 가만히 서 있을 때 한쪽 다리에 무게 중심을 두는 일명 '짝다리' 자세를 한다.


물론 짝다리를 집는 것이 편하긴 하지만 이는 하체 비만을 만들기로 악명 높은 자세다.


한쪽 다리에만 체중을 싣고 서 있으면 무게가 실린 다리에 무리가 가게 되면서 대퇴부를 비정상적으로 발달시킨다.


또한 심하면 엉덩이가 처지고 발목 염좌를 유발하기도 한다.


3. 걸터앉는 습관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마마'


어릴 적 어른들에게 "의자에 엉덩이 붙이고 앉아라"라는 잔소리를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이는 진심 어린 어른들의 조언이다.


의자 앞 또는 중간 부분에 걸터앉는 습관은 건강에도 좋지 않을뿐더러 하체 비만에도 영향을 미치니 말이다.


걸터앉는 자세를 오랜 시간 유지하면 등과 허리 근육이 긴장해 자세가 굽어질 수 있으며 하체에 무리가 가 다리가 굵어지기도 한다.


4. 매일 똑같은 스트레칭만 하는 습관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마이 리틀 베이비'


매일 스트레칭을 하면서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이렇게 스트레칭을 하는데 건강에 당연히 좋겠지?"라고 생각한다면 이는 크나큰 착각이다.


사실 스트레칭은 하체 비만을 예방하는 좋은 습관 중 하나이지만 늘 한 가지 자세의 스트레칭만 하면 일부 근육은 영향을 받지 못해 오히려 하체 비만이 될 수 있다.


평소 늘 똑같은 스트레칭만 해왔다면 앞으로는 유튜브나 책 등을 참고해 다양한 스트레칭을 돌아가면서 하도록 하자.


5. 짧은 기간에 스쿼트 하는 습관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많은 이들이 탄력 있는 엉덩이와 탄탄하면서도 늘씬한 각선미를 위해 스쿼트를 한다.


운동하는 여성 중 스쿼트를 빼놓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그런 만큼 너무 힘들어 스쿼트를 하다가 중도 포기하는 이들도 꽤 많다.


그런데 이렇게 단기간에 하는 스쿼트는 오히려 대퇴부 앞부분을 발달 시켜 오히려 하체를 더욱 굵어 보이게 만든다.


전문가들은 스쿼트를 하려면 우선 엉덩이 근육을 단련시킨 후에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6. 좁은 보폭으로 걷는 습관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닥터스'


길을 걷다 보면 사람마다 걸음걸이와 보폭이 각자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걸을 때 유독 보폭을 좁게 해서 걷는 이들은 하체 비만이 될 가능성이 높겠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 지나치게 보폭이 좁을 경우 사용하는 근육이 대퇴부 앞쪽 근육에 한정되기 때문에 그 부분만 발달해 다리가 굵어 보일 수 있다.


그러니 자신도 모르게 보폭을 좁게 하고 걷고 있다면 의식적으로 보폭을 조금 더 넓게 걷도록 노력해야겠다.


7. 구부정한 자세로 걷는 습관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걸을 때 보면 자신은 잘 몰라도 다른 사람이 봤을 때 허리와 어깨를 구부정하게 걷는 이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하체 비만을 주의해야 한다.


허리가 둥글게 구부러진 상태로 걸으면 역시 대퇴부 앞쪽에 힘이 실려 앞쪽 근육만 눈에 띄게 발달해 하체가 거대해 보인다.


또한 구부정하게 걷는 것은 허리와 척추, 목 등에도 악영향을 끼치니 앞으로 자세를 고치려고 노력해야 하겠다.


8. 오래 앉아 있는 습관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치즈인더트랩'


오래 앉아 있는 것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어떤 이들은 "나는 허리도 꼿꼿하게 펴고 엉덩이도 의자 안쪽까지 붙이고 바른 자세로 앉아 괜찮을 거야"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자세라고 해도 1시간 이상 계속 유지하게 되면 하체에 좋지 않다.


장시간 앉아 있으면 고관절이 긴장하게 되면서 하반신에 살이 찌게 되니 말이다.


이에 어쩔 수 없이 오랫동안 앉아있어야 할 경우에는 일어나 스트레칭을 한다든지 화장실에 가는 등의 활동을 해주는 것이 좋겠다.


9. 한쪽 발 바깥쪽에 체중 싣는 습관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짝다리가 하체 비만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은 위에 이미 언급해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한쪽 발로 체중을 실은 데다 발 바깥쪽으로 체중을 싣는 이들은 더욱더 좋지 않다.


이런 자세는 발목 건강에도 좋지 않으며 대퇴부가 커져 하체가 비대해 보일 수 있다.


아무리 이 자세가 편하다고 하더라도 장기적으로 봤을 때 보기에도, 건강에도 좋지 않으니 고치려고 노력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