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숨 가쁘게 달려온 5일이 지나고 황금 같은 주말이 찾아오면 다들 행복감에 사로잡히기 마련이다.
누군가는 사랑하는 가족이나 연인과 놀러 다니기도 할 것이고 누군가는 밀린 잠을 자느라 하루종일 침대 위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동안 잠을 못 잤다고 해서 주말에 잠을 몰아서 자면 더 건강에 안 좋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수면 전문가들에 따르면 잠이 모자란 상태뿐만 아니라 과도한 수면 역시 수면장애의 일종이다.
지금부터 주말에 과하게 자면 '건강 쓰레기'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소개한다.
당뇨, 심장질환에 걸릴 수 있다
잠을 지나치게 많이 잘 수록 당뇨병과 심장질환 등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이미 속속 발표됐다.
이는 잠을 많이 자면 비만 확률이 높아지고 결국 해당 질병 위험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잠과 해당 질환 사이 인과관계가 뚜렷하다고 증명된 것은 아니니 참고하도록 하자.
두통이 발생한다
긴 수면 시간은 잠자는 동안 활성화되는 뇌의 신경 전달 물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주변에 9시간 이상 자는 이들을 보면 아마 대부분이 두통을 호소하고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머리가 욱신거리고 지끈거리는 편두통 형태를 자주 보이기도 한다.
생활습관이 나빠진다
과도한 수면으로 전반적인 컨디션이 저조해지면 하루 일과가 불규칙해지기 마련이다.
아침이 개운하지 않은 것은 물론 기분전환을 이유로 과식 등 나쁜 식습관을 보이기도 한다.
이렇게 생활방식이 나빠지면서 '차라리 잠이나 자고 말지'라는 생각으로 또 과잉 수면을 취해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
더 피곤해진다
아이러니하게도 과도한 수면 역시 극심한 피로를 몰고 올 수 있다.
잠을 오래 잘 수록 체온이 떨어지는데 이는 곧 극도의 피로와 무기력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하루 동안 소비해야 할 칼로리 소모도 비정상적이며 비만 위험률 역시 높아진다.
우울해진다
잠자는 시간이 늘어나면 신체 활동량이 줄어드는데, 이 경우 기분을 북돋우는 엔도르핀 수치 또한 감소한다.
오랜 시간 잠들었다가 깨어나면 정신이 멍하고 띵한 이유가 여기서 나타난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스스로 소외감에 빠져 우울해지고 만성화되면 우울증에 걸리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