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5일(수)

30년 무명 견디고 드디어 '우수상' 받은 '동백꽃' 이정은 보고 오열한 라미란

인사이트KBS '2019 KBS 연기대상'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동백꽃 필 무렵'의 이정은이 종편 드라마 여자 부문 우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 웨딩홀에서 '2019 KBS 연기대상'이 열리고 있다.


이날 종편 드라마 여자 부문 우수상의 주인공은 '동백꽃 필 무렵'의 이정은(50)이었다.


우수상의 주인공으로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이정은은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천천히 무대에 올랐다.


인사이트KBS '2019 KBS 연기대상'


그는 눈물을 참으며 "흑백시대 때부터 시청자로 더 오랜 시간을 보냈다"며 "이때 성실하게 살고, 대본을 가까이함으로써 몸소 가까이 배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정은은 "작품을 할 때마다 좋은 가족이 생기는 게 너무 좋았고, 다른 사람들도 가족처럼 남에게 손을 내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한 번의 실수 때문에 혼자 외롭게 아이를 키워야 했던 우리 딸 동백이, 가족처럼 대해줬던 우리 식구들, 작가, 감독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스태프 출신이라 첫 촬영할 때마다 가슴이 벅차고, 막내까지 애정 어린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날 종편 드라마 여자 부문 우수상 수상을 돕기 위해 등장한 라미란(45)의 모습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인사이트KBS '2019 KBS 연기대상'


30년이라는 무명이 얼마나 긴지 아는 라미란은 이정은을 수상자로 호명하자마자 폭풍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한편 이정은는 '동백꽃 필 무렵'에서 동백(공효진 분)의 엄마 정숙 역을 맡아 눈물 나는 모성 연기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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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 '2019 KBS 연기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