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5, 4, 3, 2, 1"
카운트다운이 끝나고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제야의 종'이 힘차게 울렸다.
어느덧 황금돼지의 해라고 불렸던 2019년 기해년이 저물고 새로운 한 해인 2020년 경자년이 시작됐다.
2019년을 돌아보면 참 많은 일이 있었다. 때로는 행복에 겨워 함박웃음을 짓기도 하고, 힘들어 좌절하기도 했다.
1월에는 최저임금이 시간당 7,530원에서 8,350원으로 오른 첫 달이었다. 2월에는 2018년 북미정상회담 이후 약 8개월 만에 2019년 북미정상회담이 열렸다.
3월에는 축구 A매치 평가전이 열려 전 국민을 '붉은 악마'로 만들었다. 4월에는 강원도 초대형 산불이 발생해 많은 이들이 아픔을 겪고, 도움의 손길을 건넨 달이었다.
5월에는 제72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선정됐고, 6월에는 2019년 홍콩 시위 4차 시위가 열렸다.
7월에는 유벤투스 FC를 초청한 K리그 올스타팀과의 친선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노쇼' 논란이 일었고, 8월에는 2019년 한일 무역 분쟁이 일어나 일본과의 사이가 악화했다.
9월에는 치사율 100%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국내서 첫 발견 됐고, 화성연쇄살인사건 이춘재의 실제 얼굴이 공개됐다.
10월에는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대한민국이 큰 피해를 보았다.
11월에는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던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마 김성수가 항소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았고, 12월에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동아시안컵에서 홍콩을 2대0, 일본을 1대0으로 격파했다.
2018년은 참 기쁜 일도, 힘든 일도 많았다. 한해도 부지런히 달려온 2019년의 당신에게 고생했다는 인사를, 새로운 도전을 앞둔 2020년의 당신에게 응원을 보낸다.
2020년은 '하얀 쥐의 해'다. 흰쥐는 쥐 중에서도 가장 우두머리 쥐이자 매우 지혜로워 사물의 본질을 꿰뚫는 데 능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0년 경자년, 인사이트 독자들의 삶에 행운과 평안만 가득하길 바란다.
소망하는 일 모두 이루는 행복한 한 해가 되길 마음을 다해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