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마니아층으로부터 인기를 끌던 네이버 웹툰 '덴마'가 완결됐다.
지난 29일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됐던 양영순 작가의 '덴마'가 10년간의 연재 끝에 완결됐다.
'덴마'는 우주 택배회사 '실버퀵'에 계약돼 택배 업무를 진행하는 주인공 '덴마'의 이야기다.
양영순 작가 특유의 스토리텔링과 치밀한 설정 전개로 인해 마니아층을 확보했고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연재 당시 잦은 지각을 해 논란이 많았다. 연재 요일이 정해져 있지만 사실상 '자유 연재' 취급을 받았고 오히려 제시간에 업로드되면 독자들이 놀라는 현상도 발생했다.
마지막 에피소드인 '에필로그'는 기존의 설정을 뛰어넘는 '초전개적'인 면모를 보였다.
양영순 작가의 자랑인 '정교한 서사' 구상이 뒷받침되지 못했고 캐릭터 붕괴, 개연성 없는 전개 등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낮은 별점을 주며 실망감을 표현했다.
결국 작가는 10년이라는 시간을 끝으로 완결을 결정했다. 마지막 화에 "그동안 '덴마'에 보내주신 관심에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라는 짧은 멘트를 남기며 완결을 알렸다.
'에필로그' 에피소드는 작품을 정리하는 '마지막 화'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작가는 수많은 '떡밥'을 회수하지 않은 채 갑작스럽게 작품을 완결 지었다.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상당히 많은 결말이라 누리꾼들로부터 완결이지만 미완결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지막 화를 본 독자들은 댓글란에 "이걸 인생 웹툰이라고 소개하고 다녔던 내 10년이 아깝다", "넌 그것밖에 안 돼"라는 혹평을 남겼다.
네이버 웹툰엔 많은 용두사미 작품들이 있었지만, 많은 누리꾼이 '덴마'를 용두사미 중 '금메달'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치밀한 전개와 '믓시엘' 등 많은 유행어를 남겼던 작품이었기에 결말이 아쉽기만 하다.
한편 마지막 화인 '3-414화 2.에필로그(5-2)'의 별점은 현재 2점대 초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