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4살 딸, 2살 아들을 내팽개치고 가출한 아내를 둔 30대 남성의 사연이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혼자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 37살 남성 이모 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씨는 "아내가 아이들을 두고 가출해 놀러 다닌다"면서 "바람을 피우는 게 아닐까 의심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미 아내가 바람을 피우다가 두 번 걸렸다"며 "다른 남성과 사진 찍은 걸 핸드폰에서 발견했다"고 씁쓸히 얘기했다.
화도 못 내고 눈물만 났다는 이씨의 말에 서장훈은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는 "아내가 20대 초반에 임신했는데 아기 때문에 놀지 못했다더라"면서 "출산 두 달 만에 가출했다"고 알렸다.
현재 7월부터 집을 나가 6개월째 아내가 가출 중이라는 이씨는 "만난 지 6개월 만에 동거해 혼인신고를 하지 않아 이혼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아내를 정리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서장훈의 질문에는 "엄마 없이 자랄 아이들이 걱정된다. 4살 딸이 자폐 판정을 받았고 둘째 아들도 누나와 같은 증상을 보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생활비 마련을 위해 일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 아이들은 시청에서 연결해준 보육원에 맡겼다고.
서장훈과 이수근은 "아내가 돌아온다고 해도 이미 끝난 인연"이라며 "더 스트레스고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가출한 아내는 잊고 살아갈 다른 방법을 찾을 때"라며 "생활 습관을 바꿔 아이들과 함께 살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