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육군이 휴가 또는 외출 시에 장병들이 입을 수 있는 외출복 도입을 검토한다.
공군과 해군은 근무복과 코트를, 해병대의 경우 정복과 코트를 추가로 지급받아 외출할 때 착용할 수 있었는데, 육군만 외출복이 없었다.
육군은 외출복 도입을 통해 그동안 제기됐던 다른 군과의 형평성 문제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30일 아시아경제는 육군이 외출복이 없는 장병들이 타군에 비해 자긍심이 떨어진다고 보고 외출복을 별도로 지급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육군은 오는 2021년부터 28만여 명의 장병들에게 외출복을 지급할 경우 약 2,700억 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육군은 2021년 입대하는 장병 9만여 명을 시작으로 오는 2025년까지 매년 16여 명의 장병에게 외출복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헌병대, 유해감식단 등 특수직 부대 육군 장병 4,600여 명에게 지급되는 디자인이 다른 근무복을 육군 차원에서 통일시킬 방침이다.
이외에도 내년부터 군대 내에서 많은 변화가 생긴다.
국방부가 마련한 국방개혁 2.0에 따라 육군과 해군의 의문 복무기간이 각각 3개월 줄어들고, 공군의 복무기간은 2개월 단축된다.
지난 10월 제대하는 병사부터 단축 복무대상이 됐으며, 단계적으로 전역일이 줄어든다.
또한 군은 최전방 지역에 근무하는 병사들 한정으로 지급됐던 동계 점퍼를 전 병사에게 보급할 방침이다.
병사들의 월급도 인상돼 현재 40만 6천 원인 병장의 월급이 54만 1천 원으로 오르며, 시범 운영됐던 휴대전화 사용도 전면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