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올해 계속된 논란과 오류 속에 음원 서비스계 '최강자'라 불리는 멜론의 점유율이 40%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22일 통계분석 사이트 코리안클릭이 국내 음악 스트리밍 업체 7곳의 11월 실사용자 수 통계를 발표했다.
2019년 11월 기준 음원 서비스 업체의 점유율은 멜론 39.9%, 지니뮤직 25.2%, 플로 21%, 바이브 6.2%, 네이버뮤직 4.7%, 벅스 3% 순이다.
코리안클릭은 작년 12월에도 같은 통계를 발표했었다. 작년과 비교했을 때 멜론, 지니뮤직, 플로(FLO) 등 주요 음원 스트리밍 업체의 점유율은 큰 변화를 보였다.
국내에서 가장 큰 음원 서비스 업체인 '멜론'의 점유율은 2018년 12월 45.3%에서 2019년 39.9%로 하락했다.
아직 총 이용자 수 400만 명 선을 지켰다. 하지만 현재의 추세를 본다면 이탈이 계속될 수도 있어 보인다.
멜론 이용자들의 이탈에는 새로 등장한 음원 서비스 업체들의 활약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SKT와 연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플로는 올해 약 78만 명의 신규 가입자를 유지하며 점유율을 21%까지 끌어 올렸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가 지난해 6월 선보였던 바이브(VIBE)는 네이버뮤직과의 서비스 통합 예정 소식에 힘입어 63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게 됐다.
여전히 멜론은 '음원 업계의 최강자'라는 타이틀을 지키고 있지만, '절대강자'라고는 할 수 없을 것 같다.
멜론은 올해 8월 26일 소비자를 속이는 거짓 광고로 인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2억 7천만 원의 과징금을 받았다.
또한 잦은 로그인 오류로 인해 이용자들에게 많은 불편을 주기도 했다.
과연 콘크리트 같던 음원 서비스 업계에 순위 변동이 생길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