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형 기자 = 대한민국 청년 대부분은 국가를 수호하기 위해 국방의 의무를 이행한다.
이들은 육·해·공군으로 나뉘어 국가 핵심 전력으로서 각자의 위치를 지킨다.
일부는 장교로 또는 카투사(Korean Augmentation to the United States Army, KATUSA)로 조국 수호를 위해 힘쓴다.
그러나 국군의 대의를 갖고도 짧게는 21개월이라는 시간을 군에서 보내기라 녹록지 않다. 이에 여러 가지 사유로 인해 부대를 벗어나는, 즉 '탈영'을 자행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이들의 탈영이 무사할 리(?) 없다. 그들을 쫓는 대한민국 헌병대가 있기 때문이다.
헌병대는 탈영병이 있는 곳이면 장소와 때를 구분하지 않고 나타난다. 실제로 지난 5월 영화 '어벤져스'를 보고 싶다고 탈영한 병사를 잡기 위해 헌병대는 영화관을 급습해 병사를 체포했다.
또 2015년과 2014년에는 모친을 살해하고 도주한 탈영병과 군 생활이 힘들다는 이유로 탈영을 자행한 병사를 잡기 위해 헌병대는 서울 강남과 인천 각지를 돌며 이들을 모두 잡아들였다.
도망에 능숙한 장기 탈영병일 경우도 헌병대를 피할 수는 없다. 장기 탈영병의 경우에는 헌병대가 본가에 상주하면서 해당 병사를 기다리기 때문이다.
이에 오랜 도망 생활 끝에 잠시라도 본가에 발을 들인다면 꼼짝없이 헌병대에 체포되는 신세에 놓인다.
한편 헌병대는 무장 탈영병을 제압하기 위한 특수임무대의 고강도 훈련도 진행한다. 지난 4월 14일 '코드 S'의 임의 상황을 설정해 실전과 다름없는 훈련을 선보이며 헌병대의 위용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