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연애 한 번 제대로 못 해본 '모솔'들의 "아~ 옆구리 시리다"는 말은 진짜였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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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바쁜 연말연시다. 오랜만에 친구들도 만나고 가족들과 즐겁게 지내고 있지만, 왠지 모르게 옆구리가 시리다.


'꽁냥'대던 커플들이 넘쳐났던 '크리스마스'를 간신히 견뎌냈지만 날씨가 더 추워졌기 때문일까? 오늘도 솔로들은 '마음'의 추위에 몸서리친다.


솔로들은 오늘도 "옆구리가 시리다"라며 '소개 해달라'며 친구들을 괴롭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실 솔로들이 '밥 먹듯이' 말하는 "옆구리 시리다"라는 말은 과학적으로 근거가 있다.


최근 캐나다 토론토 대학교 경영스쿨의 심리학 박사들은 사회적 고립감과 외로움이 '춥다'는 신체적 느낌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실험 대상을 두 그룹으로 나눠 각각 방에 들어가게 한 뒤 자신들이 '현재 방의 온도가 몇도 일 것 같냐'라는 질문에 대답하는 방식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두 그룹에 '사회적으로 제외된 상황'과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진 상황'을 각각 떠올리게 했다.


실험 결과 '사회적 소속에서 제외되는 경험'을 떠올린 그룹이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진 경험'을 생각한 그룹보다 실내온도를 더 낮게 추측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다른 실험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같은 연구진들은 공 던지기 게임을 한 뒤 어떤 음식을 먹을 것인지 선택하게 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짝을 이뤄 서로 공을 주고받는 그룹'과 '혼자서 공을 주고받는 그룹'으로 나뉘었다.


연구진은 게임이 끝난 그들에게 따뜻한 커피, 수프, 사과, 크래커, 얼음이 든 콜라 중 하나를 선택하게 했다.


그 결과 혼자 공던지기 게임을 진행했던 그룹이 커피와 수프 같은 따뜻한 음식을 더 많이 선택했다.


이 두 실험을 바탕으로 연구팀은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이 신체적 추위를 유발한다는 과학적인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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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여자친구나 남자친구를 소개해 달라고 보채는 친구가 있다면 잘 챙겨줄 필요가 있다.


그 친구는 현재 사회적 외로움이나 고립감을 크게 느끼고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주변에 만약 솔로인 친구가 있다면 더 따뜻하게 대해주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