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일본인 손님 고기 구워주면서 '팁' 갈취했다가 난리난 고깃집 아주머니

인사이트아프리카TV '유이뿅♥'


[인사이트] 김지형 기자 = 한 고깃집 점원이 일본인 손님에게 고기를 구워주면서 '팁'을 유도하는 발언을 해 공분을 사고 있다. 


비판의 중심에 선 점원은 '사실무근'이라고 항변하고 있지만 누리꾼들의 비판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최근 일본인 유튜버 '유이뽕'은 아프리카TV를 통해 한국의 한 고깃집에서 지인과 식사를 하는 장면을 방송했다.


여느 먹방처럼 특별한 부분은 없었고, 유유히 식사하며 시청자와 소통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런 평화로움도 잠시, 이내 시청자들은 격분했고 해당 고깃집에 항의 전화를 끊임없이 했다.


인사이트아프리카TV '유이뿅♥'


고기를 구워주던 점원이 유이에게 팁을 요구하는 식의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점원은 "(일본에는) 봉사료 같은 거 있어요? 한국에서는 고기 구워주면 고맙다고 팁을 준다"고 했다.


이를 들은 유이와 지인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점원에게 팁을 건넸고 점원을 이를 챙겨 안주머니에 넣었다.


이후 당시 시청자들이 고깃집에 전화해 팁을 강제로 요구했다고 항의하자 점원은 "그런 뜻으로 이야기한 건 아니다. 일단 돌려는 드릴게"라며 돈을 다시 유이 측에 전달했다.


그러나 시청자들의 분노는 쉽게 가시지 않았다. 점원의 행동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사기를 친 것과 다르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인사이트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시청자들은 "진짜 사기꾼들이 많다. 순간의 사소한 욕망을 참지 못해 욕을 먹는다", "한국어를 조금 알아듣는 외국인이 왔다고 바로 갈취하다니 어떤 의미로는 대단하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국내에 방문한 외국인들은 여전히 '바가지' 요금에 시달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상헌 더불어민주당의원이 한국관광공사로부터 받은 '2013~2019 관광불편신고 접수 현황'에 따르면 매년 1,000건 이상의 관광불편신고가 접수됐다.


택시에 대한 불편 신고가 가장 많았는데, 바가지요금에 대한 불만이 주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