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5살 딸 여행 가방에 2시간 동안 가둬 숨지게 한 뒤 응급실 데려와 "살려달라"고 연기한 엄마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다섯 살 딸을 여행 가방에 가둬 숨지게 한 40대 엄마가 검거됐다.


27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26일 오후 7시께 A(42)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체포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자택에서 자신의 딸 B(5) 양을 여행 가방에 2시간가량 가둬 숨지도록 방치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당일 A씨는 의식을 잃은 B양을 안고 응급실로 데려와 "아이가 의식이 없다. 살려달라"고 울며 호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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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B양은 병원 도착 당시 이미 호흡과 맥박이 없었다.


곧바로 실시한 심폐소생술(CPR)에도 B양의 의식은 돌아오지 않았다. 이에 의료진은 '도착 전 사망'으로 판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의료진은 B양의 온 몸에 멍이 들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아동 학대를 의심해 A씨를 신고했다.


A씨는 병원관계자에게 "오늘은 때리지 않았다", "며칠 전에 말을 안 들어서 혼냈다"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인 확인을 위해 아이 B양을 부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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