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형 기자 = 삼성전자의 갤럭시A10이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2위를 달성했다.
애플의 아이폰XR에 1위를 내줬지만, 갤럭시A50이 3위를 차지하며 3위까지의 합산 점유율은 삼성이 근소하게 앞섰다.
삼성이 애플과 화웨이 등 세계적 기업과의 경쟁에서 앞서가는 이유는 무얼까. 그것은 바로 삼성만의 탄탄한 기술력 덕분이다.
삼성은 영화에서나 보며 상상만 했던 갤럭시 폴드를 실제로 출시하고 화면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시대를 선도했다. 또 스마트폰 내에 펜을 장착한 갤럭시노트를 선보이며 필기에 대한 색다른 인식을 심어주기도 했다.
이런 기술력에 항간에서는 "외계인을 납치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이 삼성이 이번에는 스마트폰의 앞·뒤 구분을 없앤 디스플레이를 선보여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최근 외신에서는 지난해 6월 삼성전자가 USPTO(미국 특허청)에 특허 출원한 디자인에 관한 내용을 보도했다. 해당 디자인 특허의 제목은 '전자 장치'이며 특허는 올해 9월 10일에 발표됐다.
화면 가장자리가 최소화돼 세련미를 더하고 슬림 한 디자인을 강조한 이 특허는 디스플레이에 가장 큰 특징을 갖는데 전·후면부 모두에 화면이 장착됐다.
통상 전면에만 화면이 있다는 방식의 사고를 깨부순 것이다. 후면의 화면은 전면부의 60% 크기로 제작됐으며, 액정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곡선 디스플레이로 된 전면과 달리 후면은 평면 디스플레이로 만들어졌다.
또 지문이 묻거나 스마트폰을 잡는 데 불편함도 없애기 위해 후면부 가장자리 그립만을 위한 공간으로 남겨졌다. 생활의 작은 불편함 마저 신경 쓴 디자인이다.
공개된 디자인에 누리꾼들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대부분 "진짜 대박이다. 간단한 카톡은 뒤 화면으로도 가능하고, 영상 시청은 큰 화면으로 하면 되겠다", "진작 저렇게 만들지. 카메라 모양이 그동안 나온 시리즈 중에 가장 예쁘다", "애플을 이길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특히 한 누리꾼은 "앞으로 셀카 찍을 때, 카메라를 돌릴 필요 없이, 후면 카메라로도 내 얼굴을 보면서 찍을 수 있게 됐다"고 환호했다.
한편 이 디자인이 접목된 스마트폰은 2020년 초에 출시될 예정으로 알려졌으며, 2020년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