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정치적 인물들 갈등과 섬세한 심리 묘사가 돋보이는 신간 '세 남자 이야기'

인사이트사진 제공 = 작가와비평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약자를 대변하는 작가로 잘 알려진 소재원이 소설 '세 남자 이야기'로 돌아왔다.


이 책은 검찰개혁을 두고 서로 다른 정치적 인물들의 갈등과 심리를 묘사하고 있는 소설로 어떤 의도나 목적 없이 책을 읽는 독자들의 판단에 내맡긴 채 집필한 소설이다.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장면과 현실을 반영한 작품 속 인물들의 외형이 우리나라 정치 현실을 떠오르게 만들지만, 작가는 독자들에게 이 모든 것이 상상과 허구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명심해주길 당부하고 있다.


조재원 작가는 현재 대한민국의 정치적 사건에 주목하기보다 깨어있는 시민의 역할에 더 주목해주길 기대한다. 작가는 의도가 없다고 말하지만,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작가도 모를 숨겨진 의미를 찾아낼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