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오늘 월급 타서 입생로랑 가방 하나 '플렉스'했지 뭐야"
청년들의 명품 백 소비량이 급증했다. 여성용 명품 수입 가방의 판매량이 1년 사이 400% 가까이 증가했다는 소식이다.
지난 23일 G마켓은 지난 11월 17일부터 12월 16일까지 수입 명품 판매량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공개된 결과에 따르면 여성용 가방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약 399%나 늘었다. 품목별 명품 판매량 가운데에서도 가장 높은 증가폭이다.
성별·연령별 명품 구매 비중에서는 30대 여성이 25%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30대 남성(21%), 40대 여성(15%), 40대 남성(14%), 20대 남성(9%), 20대 여성(8%) 순으로 나타났다.
명품 백 판매량 증가는 '욜로족'의 증가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당장 월급으로 집을 살 수도, 차를 유지하기도 어렵다고 판단한 이들이 '인생을 즐기자'는 취지로 명품을 구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명품 소비를 통해 제2의 재테크를 하는 경우도 있다.
비싼 값을 주고 산 한정판 명품 백을 보관했다가 더욱 비싸게 되파는 것이다.